컬링 김은정 품절녀

컬링 김은정 품절녀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팀의 국가대표 스킵(주장) 김은정(28) 선수가 지난 7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미술관 내에 이는 웨딩홀에서 훈남 스케이트 코치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김은정 선수는 대구의 한 스포츠 센터 스케이트 코치 이모씨와 5년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선수는 결혼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고 지인과 가족만 불러 단촐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지인은 "팀 동료인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 선수가 참석했고, 그녀들이 무대 앞에 나가 품절녀 김 선수의 결혼을 축가로 축하했다"며 "축가는 스윗소로우의 '좋겠다' 였다"고 전했습니다. 

여성 전문 MC가 결혼식을 진행했고, 축가를 부른 뒤 팀 동료들은 "언니는 밥먹고 침대에 누워있는 걸 좋아하니 가만히 내버려둬라”,“볼살이 예쁘니까 빠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김은정 선수의 아버지가 주례 대신 '덕담'을 했다고 합니다. 한 지인은 "아버지가 "돈 보다는 행복하게 살아라"고 덕담을 부부에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김 선수는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부케는 김영미 선수의 지인이 받았습니다. 예식장에는 캐나다인 코치 피터 갈란트도 참석해서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습니다. 김민정 감독도 참석해 부부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쓰지 않은 김 선수는 결혼식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참석한 지인은 "모두 손뼉을 치고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김 선수나 가족 등이 눈물을 따로 보이진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은정선수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강력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안경선배’라 불리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김영미 선수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영미~”는 평창올림픽 최고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사랑 받았습니다. 우리 컬링팀은 일본과 4강전 연장 11엔드 마지막 드로우샷을 성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좋은 소식으로 김은정 선수를 소환하니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많이 듣고 싶네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실제로 2018 평창올림픽을 빛낸 영웅 중 하나로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을 꼽았다고 합니다. IOC는 "23회 겨울올림픽에서 '마늘 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막강하고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없었다."면서 "그들이 경북 의성 (마늘로 유명한 산지)출신이라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철두철미한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들은 전부 김 씨 성(姓)을 지녔다"고 홈페이지에 소개했습니다.

 ‘컬링 퀸’으로 떠오른 김은정 선수는 우리나라 ‘피겨 퀸’ 김연아 선수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습니다.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쓴 김 선수의 별명은 ‘안경선배’로 강력한 트레이드마크입니다. 미국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수퍼맨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안경을 쓰지만 김은정은 안경을 쓰고 빙판을 지배한다”고 했습니다.